Apr 11, 2012

칼마

수요일 저녁은 Villa Bastille화실에서 작업하는 날입니다.


사실은 다른 화실을 등록했다가 선생이 너무 까칠해서 취소하고 이 화실로 왔다고 얘기했더니 다들 다행이라고 합니다. 패트릭도 그 화실 선생의 까칠한 성격을 좀 아는 듯 했지만 얘기는 안하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칼마에 대한 얘기를 꺼냈습니다. 힌두어로 '업보'라는 뜻인데, 인연을 이야기할 때 인용을 하곤 하죠. 다들 맞다고 하며 흐뭇하게 웃어주었습니다. 갈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참 좋은 사람들입니다.



오늘 작업한 결과물입니다. 파리의 겨울. 세느강 마리교를 지나며 찍었던 사진을 가지고 작업했습니다. 참 기분좋게 작업한 날인데 그 기분이 잘 반영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