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 20, 2012

아뜰리에 하나

제가 다니는 아뜰리에는 미국 대학에서 가르치다가 파리에 정착한 화가 Jan Olsson이 운영하는 스튜디오. 지난 주 2일에 걸친 워크샵을 하면서 아크릴화 한 점을 완성했고요, 오늘은 드로잉 연습이 있는 날입니다.



제가 사는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파리15구에 있는 Jan의 스튜디오 입니다. 가운데 모델이 서게 되고 둘러 앉아서 그림을 그리게 됩니다. 한쪽에는 여러가지 화구들이 있고요.


시작하기 전에 Jan과 먼저 한 컷! 지난 주 워크샵때는 손수 야채 스프와 스피니치 펜네를 맛있게 만들어 주어서 참가자들과 즐거운 점심을 함께 했습니다. 땡큐, Jan!!











제가 그린 그림들입니다. 한 포즈에 채 10분이 안되는 시간안에 빠르게 드로잉하고 수채물감과 구아슈 마커를 이용해서 표현을 합니다. 나름 다양한 기법으로 실험적인 그림을 그립니다.



중간에 티타임도 가지고요.



모델을 해주는 데보라.



맨 왼쪽이 크리스티나. 프랑스인 남편을 둔 재미교포입니다. 그 옆이 영국인 조지. 한국인 자녀 둘, 베트남인 자녀 둘을 입양했다고 합니다. 셋이서 파리에 있는 한국식당 얘기를 한참 했습니다.

오늘도 후딱 세 시간이 지나는 동안 10점의 습작을 하였습니다. 그 중 2점을 Jan에게 주고, 화구를 챙겨 햇살이 가득한 거리로 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