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 18, 2012

파리 한 가운데 두개의 섬

씨떼 섬과 쌩 루이섬을 갔었죠. 씨떼 섬에는 그 유명한 노트르담 성당이 있는 곳이고요.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봄날의 노트르담 입니다.





이게 노트르담 성당앞에 있는 뽀엥 제로라는 것이죠. 이것을 밟으면 다시 파리에 오게된다는 속설이.. 그래서 얼른 발을 갖다 대고 인증샷을 한 컷 찰칵!



일요일 오후 1시가 조금 넘었는데 미사가 아직도 진행중더라고요.



우산을 안가져가서 얼른 성당 옆의 브라스리로 들어갔더랍니다. 왠지 바가지를 쓸 것 같았지만 비그칠 때까지 기다리려고 어쩔 수 없이..



까페 크렘.. 라떼 같은 건데요, 한 잔 시켰더니 무려 약 9천원!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였군요. 아시겠지만 프랑스에서 그냥 커피를 시키면 보통 작은 잔의 에스프레소가 나오지요. 그래서 전 까페 크렘을 보통 마신답니다. 까페 느와젯뜨 라고도 있는데 이것도 커피에 우유를 타기는 마찬가지지만 작은 에스프레소 잔에 나온다는 점이 틀리죠.



커피를 마시다 보니까 비가 그쳐서 계산을 하려고 신용카드를 내밀었더니 20유로 이하는 신용카드를 안 받는데요. 프랑스는 얼마 이하는 카드 안받는데 꽤 많습니다. 항상 현금을 가지고 다녀야 해요. 근데 그만 캐쉬가 한 푼도 없었고 그래서 20유로 채우려고 시킨 것이 바로 요 맛없어 보이는 샐러드.






식사를 마치고 씨떼 섬과 쌩 루이 섬을 연결하는 자그마한 쌩 루이 다리로 향했습니다.




역시 예술의 도시 파리답게 여기저기서 볼 수 있는 거리의 악사들을 이곳에서도 만났군요.



쌩 루이 다리를 건너 쌩 루이 섬으로 건너와서 거리를 지납니다. 아기자기한 샵들이 많은 곳인데 여기 어딘가 아이스크림집이 유명하다고 합니다만 먹지는 못했습니다. 다음 기회에 한 번 츄라이 해봐야지요.





지하철을 타려고 쌩 루이섬과 파리4구를 연결하는 뽕 마리, 마리 다리로 왔습니다.





마침 바또무슈가 옆의 루이필립 다리를 향해 가고 있군요. 비둘기 한 마리가 떠나가는 바또무슈를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네요.



쌩 루이 섬을 뒤로 하고 마리 다리를 건너 지하철 7호선을 타고 집으로 향했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