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3, 2012

로지에 거리

파리의 유대인 거리를 다녀왔습니다.


지하철 1호선 Saint Paul역에서 내리면 마레 지구가 나오는데 그 동네에 있는 로지에 거리입니다.



얼핏 보기에는 그냥 평범한 거리인데요





자세히 보면 유대교 심볼이라던가 히브리어로 된 간판이 곳곳에 눈에 띄었습니다.



영국에서 자주 먹던 팔라펠을 파는 식당입니다. 그때는 팔라펠이 채식주의자들이 고안해낸 메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유대인들의 전통음식이더라고요. 큰 식당은 아니지만 이름이 나있어서 식당 앞이 북적거렸습니다.



미트볼 같이 동글동글하게 튀겨낸 것이 피타 브레드 속에 들어있는데 순전히 야채만을 뭉쳐서 만든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가지, 양배추, 토마토, 오이 등의 야채를 썰어서 소스와 함께 피타 브레드 속에 같이 넣었고요. 여기에 닭고기를 더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변화를 주는 것이죠.



로지에 거리 가는 길에 샀던 책, What Money Can't Buy. 하버드 대학교 마이클 샌델 교수의 최근 저서 입니다. 샌델 역시 유대인 출신이죠. 시장만능주의를 도덕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비판하는 재밌는 책입니다.